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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5

삶은 닭고기 야채 샌드위치 스프레드에 마법을 건다. 마요네즈를 올리브 오일로 집에서 만들어 닭고기와 오이 야채 넣고 샌드위치 스프레드(?) 비슷한 걸 만들었다. 요리를 잘 못하니, 요리 이름도 어눌하다. 정확히 머라고 불러야 하나.. 아무튼 이렇게 한가득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두면 배고픈 식구들이 그냥 꺼내 빵하나에 듬뿍 올려놓고 바로바로 먹는, 영양면에서도 손색없는 든든한 엄마표 간식이 된다. 요즘 당화(糖化)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토끼굴에서 헤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최종당화산물에 빠져들어 갈수록 더 복잡해져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자세히 알아보고 있는데 볼수록 심히 걱정되는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양이 방대해서 몇 개로 나누어 곧 포스팅도 해 볼 생각인데, 이와 관련하여 바람직한 식생활 중 하나가 바로 고기를 고열에 굽지 않고 물을 충분히.. 2023. 11. 16.
1분으로 올리브유 마요네즈 만들기 나는 마요네즈를 집에서 만든다. 내 맘대로 이것저것 넣고 만든다. 몇 분도 안 걸린다. 핸드블렌더 닦는 게 젤 귀찮은 부분일 정도로 아주 간단하다. 요리에 관한 한 나는 소위 '똥손'이다. 그러나 나도 한다. 시판 마요네즈보다 더 좋을 순 없겠지만 나는 아주 만족한다. 좋은 기름의 중요성은 누구나 안다. 내가 식당이나 푸드코트에서 튀긴 요리를 잘 안 먹으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 튀김에 사용된 기름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암튼 말하면 입만 아프다. 좋은 기름으로 마요네즈를 만들자. 산패가 잘 안 되는 기름으로 고른다. 내 경우는 아보카드 오일을 구하기가 좀 까다롭다. 대신 품질 좋은 올리브유를 아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Extra virgin olive oil(EVOO?)은 특유의 .. 2023. 11. 16.
파이토케미컬, 폴리페놀, 식물영양소, 생리활성화합물, 기능식품 모두 동일어인가?(논문요약) 파이토케미컬(식물화학물질: Phytochemical), 폴리페놀(Polyphenol(s)), 생리활성화합물(Bioactive compound), 기능식품(영양+의약품: Nutraceutical), 식물영양소(Phytonutrient). 많이 들어본 용어들이다. 이 모든 단어가 대부분의 경우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즉, 식물과 관련되어 있고, 식물이 만들어 낸 것으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들을 가리키는 용어인 듯하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분야라 여러 자료들을 찾는 편인데, 안 그래도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인데 이렇게 혼용되는 용어들로 인해 머리가 더 어지럽다. 마침 이 용어들을 너무나 깔끔하게 분석하고 어떻게 써야 할지 그 명명법과 바람직한 사용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놓은 훌륭한 문헌을 .. 2023. 11. 5.
피트산 분해 3총사, 그리고 발아 숙주를 품은 낡은 주전자 앞의 글에서 보았듯이, 피트산이 가진 일부 단점에도 불구하고 항암과 인슐린 감수성 향상 즉, 이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 및 최종당화산물 생성 감소[1] 등 수많은 긍정적인 효과[2]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집은 집대로 지키고 빈대도 잡을 방도를 찾아보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울 수는 없지... 가정에서 피트산에 대한 염려들을 조금이라도 덜어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 바, 3가지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 같다: 물에 담그기, 발아시키기, 그리고 발효하기의 삼총사. 1. 물에 담그기 갈색콩을 대상으로 물에 불려 피테이트 분해를 조사한 실험에 의하면 산도 pH 7.0, 온도 55°C의 조건하에서 4시간, 8시간, 17시간 담 그었을 때 각각 79%, 87% 및 98%의 피테이트가 분해.. 2023.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