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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해보는 paper piecing(집과 교회) 아플리케를 너무나 좋아하지만, 정말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된다는 점이 옥에 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재봉틀로 직선박기만 할 줄 안다면, 매우 빠르게 멋지고 귀여운 패치워크 소품을 만들 수 있다. 여러 천을 겹겹이 이어붙이기 때문에 아플리케와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 방법으로 냄비받침으로 쓰고자 만들었지만 사실 벽걸이로 장식해도 무난할 것 같은 두 개의 패치워크를 살펴보자.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예쁜 도안을 찾아 손으로 그려보았다. 바탕색으로 쓸 천은 넉넉해야 한다. 천 조각들을 매치, 배치하고 순서대로 이어 붙인다. 중간중간 실수로 순서가 안 맞아 뜯기도 했다. 통과의례라고 생각하고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겁게 즐겁게~ ㅎㅎ불이 켜진 교회당교회를 먼저 이어붙여보자.  크게 4개의 block으로 .. 2024. 8. 10.
패치워크 하트 방석 하트모양을 여러 개 이어 붙어 방석을 남편에게 만들어 주었는데, 얼마나 그걸 뭉개고 썼는지 천이 헤어지다가 결국 여기저기 구멍이 났다. 다시 하나 만들어할 것 같아 예전 자료를 찾아보았다. 분명 그때도 여기저기 인터넷을 기웃거리면서 패턴을 찾아 내 맘대로 그려본 것 같다. 어떤 사이트를 참고했는지 기억이 없어 표시를 할 수 없다. 저작권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한다. 소중한 다른 사람의 노력과 시간을 존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출처를 밝히지 않는 염치없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빳빳한 종이 위에 그려서 잘라 사용한 것을 올려본다. 참고가 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두 사이즈로 그려봤다. 더 크게 하려면 비율을 조절하면 될 것 같다. 작은 천 미리 잘라놓고 틈날 때마다 쪼물딱 거리면서 연결하는 거.. 2024. 8. 10.
메탈프레임으로 손가방 만들기. 예전에 만들어 엄마에게 보내드린 작은 손가방. 엄마가 무척 맘에 들어하셨는데 나도 하나 만들어 들어야지 하고 생각했었다. 프레임도 종류가 많은데 이 프레임은 만들기가 참 수월하고 간단하다. 한땀씩 프레임과 천을 고정하지 않아도 되고, 크기도 꽤 큰 손가방을 만들 수 있어 상당히 맘에 들었다. 물론 손바질로도 가능하다. 그나저나 이 프레임은 이름이 뭘까.. 15cm 프레임도 집에 몇 개가 있다. 다행이다. 그런데... 어떻게 만들었는지 기억도 안 나고 남겨놓은 흔적도 전혀 없다. 헐... 분명 엄청 쉽고 빠르게 만든 건 기억나는데... 다행히 사진이 몇장 발견되었다. 그나마 이 사진들로 방법을 유추해 보고 그래도 약간 자신 없는 부분이 있어 샘플삼아 까만 천으로 복기(?)하듯 대충 한번 만들어 보기도 했다.. 2023. 12. 28.
낙엽 멀칭, 정원에 미생물들을 위한 담요를 덮어주자. 이맘때쯤, 낙엽이 떨어지는 초겨울, 나는 커다란 봉지들을 챙겨 동네를 돌아다니며 낙엽 줍는 행복한 넝마주이가 된다. 동네 사람들은 아마도 은근히 내가 자기 집 쪽으로 와주길 바라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깨끗하게 낙엽을 쓸어 담아 가니까... 나는 멀칭의 중요성을 소리 높여 외치는 사람이다. 멋지게 꾸며진 아름다운 조경을 완성하는 깔끔한 멀칭. 바크나 크고 작은 돌 등으로 토양을 깨끗하게 덮어 놓은 것을 많이 봤을 것이다. 도시 한가운데 정원은 색깔 있는 돌을 이용해 여러 문양으로 장식 효과를 더한 예술적 멀칭도 있다. 하지만 나는 돌이나 난석등으로 멀칭 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그런 무기물들은 토양에 유익한 유기물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미생물에 약간 미친(?) 사람이다. 우.. 2023. 12. 5.
최종당화산물(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s (AGEs)) 이 글은 당화(Glycation)의 생화학적 구조와 합성 과정 등에 대한 학술적인 측면만을 상세하게 다루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 건강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들을 살펴보기 위한 나의 고찰이다. 항상 그러하듯 이런 연구 결과들을 찾아 정리하고 고찰하는 것은 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위한 것이며, 제대로 된 이해를 위해 나름껏 최대한 조사하고 고민해 보았다. 나의 개인적인 만족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필요한 사람들이 혹시 있다면 참고할 수 있도록 글로 남긴다. 참조자료와 그 링크를 남겨두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직접 더 자세히 읽어보기를 권한다. 정보는 주관적이다. 나에게 필요해지는 바로 그 순간에야 비로소 그 정보는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고 귀한 것이 되는 것이다. 나에게는 지금이 그 타이밍이라.. 2023. 11. 27.
삶은 닭고기 야채 샌드위치 스프레드에 마법을 건다. 마요네즈를 올리브 오일로 집에서 만들어 닭고기와 오이 야채 넣고 샌드위치 스프레드(?) 비슷한 걸 만들었다. 요리를 잘 못하니, 요리 이름도 어눌하다. 정확히 머라고 불러야 하나.. 아무튼 이렇게 한가득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두면 배고픈 식구들이 그냥 꺼내 빵하나에 듬뿍 올려놓고 바로바로 먹는, 영양면에서도 손색없는 든든한 엄마표 간식이 된다. 요즘 당화(糖化)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토끼굴에서 헤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최종당화산물에 빠져들어 갈수록 더 복잡해져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자세히 알아보고 있는데 볼수록 심히 걱정되는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양이 방대해서 몇 개로 나누어 곧 포스팅도 해 볼 생각인데, 이와 관련하여 바람직한 식생활 중 하나가 바로 고기를 고열에 굽지 않고 물을 충분히.. 2023. 11. 16.
1분으로 올리브유 마요네즈 만들기 나는 마요네즈를 집에서 만든다. 내 맘대로 이것저것 넣고 만든다. 몇 분도 안 걸린다. 핸드블렌더 닦는 게 젤 귀찮은 부분일 정도로 아주 간단하다. 요리에 관한 한 나는 소위 '똥손'이다. 그러나 나도 한다. 시판 마요네즈보다 더 좋을 순 없겠지만 나는 아주 만족한다. 좋은 기름의 중요성은 누구나 안다. 내가 식당이나 푸드코트에서 튀긴 요리를 잘 안 먹으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 튀김에 사용된 기름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암튼 말하면 입만 아프다. 좋은 기름으로 마요네즈를 만들자. 산패가 잘 안 되는 기름으로 고른다. 내 경우는 아보카드 오일을 구하기가 좀 까다롭다. 대신 품질 좋은 올리브유를 아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Extra virgin olive oil(EVOO?)은 특유의 .. 2023. 11. 16.
파이토케미컬, 폴리페놀, 식물영양소, 생리활성화합물, 기능식품 모두 동일어인가?(논문요약) 파이토케미컬(식물화학물질: Phytochemical), 폴리페놀(Polyphenol(s)), 생리활성화합물(Bioactive compound), 기능식품(영양+의약품: Nutraceutical), 식물영양소(Phytonutrient). 많이 들어본 용어들이다. 이 모든 단어가 대부분의 경우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즉, 식물과 관련되어 있고, 식물이 만들어 낸 것으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들을 가리키는 용어인 듯하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분야라 여러 자료들을 찾는 편인데, 안 그래도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인데 이렇게 혼용되는 용어들로 인해 머리가 더 어지럽다. 마침 이 용어들을 너무나 깔끔하게 분석하고 어떻게 써야 할지 그 명명법과 바람직한 사용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놓은 훌륭한 문헌을 .. 2023. 11. 5.
반려 야채기르기: 풋고추 분양합니다. 반려동물, 반려 식물, 반려 야채? 거실에 예쁜 식물을 기르면서 공기 정화도 하고 눈 호강도 하듯이, 식용식물을 반려 식물처럼 가까이 기르면서 필요할 때 바로바로 따서 먹을 수 있다면 여러 가지로 득이 되지 않을까? 나는 정원 한 켠에 내 게는 아주 커다랗기 그지없는 텃밭이 있다. 그런데 하도 바람이 불어서 이 맘 때쯤이면 밭의 식물들이 거의 다 드러누워서 자란다. 애처롭기 그지없다. 한 번씩 강풍이 불기 시작하면 커다란 화분들도 넘어져 버릴 정도니 바람막이를 하는 것도 별 뾰족한 방법은 아닌 것 같다. 햇볕도 많이 차단하게 되고, 보기에도 흉하고. 늦여름 가을 초 시즌2 야채농사 그래서 바람의 공격은 덜 받고, 햇볕은 많이 들어오는 다른 공간으로 커다란 컨테이너들을 가져다 놓고 야채들을 몇 가지 길러오.. 2023. 11. 3.